오래 전 TV에서 본 프로그램이 생각나서 적어본다.
그때 그 프로가 일반인들을 상대로 실험 비스무레한 것을 하는 프로였다.
그날의 주제는 대략 이러했다.
보통 가정이 있으면 그 소유의 집이나 차같은 굴직한 재산은 아버지 이름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몇 명의 주부들이 차례로 남편들한테 전화를 해서 집 명의를 자기 앞으로 해준다는 약속을 받아내면 성공하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남자들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한명 두명 실패하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 주부가 전화를 했다.
남편: 여보세요.
부인: 응~ 여보 난데 뭐해?
남편: 나 지금 바쁘거든.
부인: 저기 있잖아. 우리집 누구 이름으로 되어 있지?
남편: 내 이름으로 되어 있잖아.
부인: 우리 차는?
남편: 내꺼지.
부인: *&@는?
남편: 내꺼지.
부인: &$%$%는?
남편: 내꺼지….
부인: 뭐야? 그럼 내껀 하나도 없네.
이쯤에서 나는 저 부부도 지금까지의 부부들과 별반 다름없이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남편의 대답은 그 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자, 시청자들에게 성공 이상의 감동을 주며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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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내가 니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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