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산책

A blind guide dog

민트로사 2011. 3. 22. 09:30

 

 

 

A blind guide dog

 

"최고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 다음은 개의 사랑, 그 다음이 연인의 사랑이다."

"집의 개가 멀리 있는 일가친척보다 낫다."

개의 충성스러움을 칭송하는 말들이다. 영국의 그레이엄 왑스(60)씨는

젊은 시절 두 건의 사고로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다른 한 쪽은 극도의

약시가 됐다.

그런 그에게 에드워드라는 맹도견이 지난 6년간 눈 역할을 대신 해줬다.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에드워드가 수술이 불가능한 백내장

진단을 받은 것이다. 양쪽 눈을 모두 도려내야 한다고 했다.

그 날 밤 왑스씨 부부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었다. 에드워드 만큼 충직하고

미더운 맹도견은 구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보석 '오팔' 이름을 가진

암캐를 소개받게 됐다. 오팔은 왑스씨 가정에 정말 보석 같은 존재가 됐다.

주인의 일상생활을 돕는 것은 물론, 눈이 먼 에드워드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까지 도와주기 시작했다. 올해 2살인 오팔이 6년 연상인 에드워드와도

잘 지내며 충실한 친구가 되어줬다.

에드워드는 이제 왑스씨 부인이 "머리 조심해"라고 말해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부부, 오팔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부부는 자신들 또는

에드워드가 죽을 때까지 계속 돌봐줄 결심이라고 한다.

달을 향해 "월 월 월" 짖는 개를 보고 어리석다고들 한다.

"月 月 月 " 하며 사람들에게 알려 주는 것인데..."

 

hyy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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