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가족
조반니노 과레스키 지음
김운찬 옮김
부.키 .출판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의 작가 죠반니노 과레스끼가 자신의 가족을 모델로 쓴 연작 소설집. 『까칠한 가족』(원제:Corrierino delle famiglie, 1954)
죠반니노와 그의 아내(마르게리타), 그리고 어린 남매(알베르티노,파시오나리아)가 펼치는 유쾌한 에피소드가 삽화와 함께 실려 있다.
가족간의 애증과 오해, 갈등, 그리고 사랑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필치로 그려낸 작품이며
이들 가족이 엮어 가는 소소한 일상은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번지게 한다.
* 낙서 "나는 벽에다 낙서하고 싶어요" " '코피 만세' 라고 써도 돼요?" " 아빠가 쓰고 싶다면 내가 망을 볼게요. 그런데 나는 휘파람을 불 줄 몰라요. 누가 보이면
'멍멍' 이라고 할게요."
* 최고의 거래 그러던 어느 날 홀연히 나와 마르게리타 단둘이 남게 되었다. 집이 군대 막사처럼 커다랗게 보였다. “해방이다!”(…)
우리는 집을 나섰고, 술을 마시러 바에 갔다. 나는 소금 양념 된 아몬드를 여섯 봉지나 먹었다. “조반니노, 몸에 해로워요.”
“무슨 상관이야? 아이들도 없는데!”
* 아이들이 우리를 지켜봐요 “나는 절대로 아빠의 편지를 뜯어 보는 것이 아니라 엄마 남편의 편지를 뜯어 보는 거예요. 아빠는 엄마와 똑같고, 두 분이 모두 부모예요.
하지만 남편은 아이들이 아니라 엄마와 관련되지요.”
“내 엄마는 언제나 엄마예요. 아빠의 아내이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아빠는, 예를 들어 엄마를 화나게 할 때에는 내 아빠가 아 엄마의 남편이지요.”
* 내가 알아서 할 거야 “왜 엄마가 숙제 봐주는 것을 원하지 않니?”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요. 학교에는 내가 가는 거지, 엄마가 가는 게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의 6점보다 내 4점이 더 나아요.”
* 1,000리라 지폐 이야기
* 튀김 금지
* 치촐라타
* 최고의 선물
* 운전사
* 특급열차 136호 마르게리타의 말이 맞았다. 세월은 비유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비유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 18번 커브 지점에
도착하면 나는 열차를 세우고 뛰어내릴 것이다. 그리고 '두 발로 걸으면서' 계속해서 나의 길을 갈 것이다.
만화책도 아닌데 읽다가 웃음이 나온다.
1950년대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란... 다름이 없다.
1. 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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