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민트로사 2012. 1. 10. 10:40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푸르스트  지음

스테판 외에  그림

정재곤   옮김

열화당  출판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19세기 유럽소설의 결정체로 불린다.

등장인물의 의식의 흐름을 쫓아가며 그들의 기억으로부터 시공간을 새로이 구축하는 프루스트의 기법은

전무후무한 정도의 완성도와 언어를 부리는 섬세함으로 하나의 기념비를 이루었다.
프루스트는 자전적 에세이를 소설로 바꾸어 1913년 1부 <스완네 집 쪽으로>를 발표한 후

 죽을 때까지 10여년간 이 소설에 매달렸다. 1919년 발표된 2부 <꽃피는 아가씨들 그늘에>로는 공쿠르상을 받았으며,

 이후 <게르망트 쪽>과 <소돔과 고모라> 편을 발표했다.
그는 22년 사망하면서 이미 집필을 끝낸 3부를 더 남겨두고 갔는데,

그것이 사후에 출간된 <갇힌 여인>, <사라진 알베르틴> 그리고 <되찾은 시간>이다.
1870년대 후반부터 1920년경까지, 프루스트가 상상한 유년의 마을 combray와 파리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에는

 수많은 부르주아 등장인물과 수많은 어휘가 동원되었다.
1부 <스완네 집 쪽으로>에는 화자가 마들렌느 과자를 홍차에 적셔 먹다가,

그 향과 촉각에 불현듯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한 기억을 떠올리며 과거로 빨려 들어가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그것이 프루스트가 의도했던 연상작용 글쓰기의 좋은 예이며, 읽는 이를 힘들게도, 놀랍게도 만드는 화법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궁금하기도 하고 읽고 싶기도 했지만 너무도 길고 방대하여 엄두를 못냈는데

현재까지 5권이 출간되어있는 만화본*(5권)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읽었다.

모두 7부 중에서 만화로는 2부까지 나온것 같다.

아...  좀.. 실망이다.

원래 계획대로 11권이 다 출간되었다면 더 좋았을것이다.

그래두 조금은 이 책의 느낌은 보긴 했는데

아마도  책으로 읽었어도 힘들었을것 같다.

그러나

6권(3부이후)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1.10.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