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목말라 죽어가는 사람에게
누군가 앞에 있는 작은 언덕을 넘으면
오아시스가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은 이 말을 듣고
마지막 힘을 다해 언덕을 넘어 간다
언덕을 다 넘을 때까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는다는 소식은
어쩌면 공연한 헛소리가
떠돌아다니는 것일지도 모른다.
괜히 힘들여 언덕을 넘다가
믿음의 길이란
어디로 갈지 모른 채
단지 하느님의 말씀에 몸을 맡기고
무작정 길을 떠나는
아브라함의 여정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
믿음은 온 생애를 걸고
그것은 산의 정상을 가리키는 팻말을 믿고
그대로 오르는 산행이다.
이것이 믿음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자신의 생애를 걸고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최민석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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