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산책

닭집 주인의 어리석음.

민트로사 2009. 8. 3. 16:43

 

 


닭집 주인의 어리석음

(주는 것이 많아 행복한 세상 중에서)

 

어느 닭집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이 날은 운이 좋은 날이었던지 닭을 사가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대요. 그래서 닭집 주인은 신나게 닭을 팔았지요. 저녁이 되기 전에 벌써 딱 한 마리밖에 남지 않았으니까요. 바로 그 순간 어떤 아주머니께서 들어오셔서 닭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주인은 " 물론 있지요. 닭집에 닭이 없다면 말이 되겠습니까?" 하면서 마지막 남은 닭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망설이는 것이예요. 이 주인은 말했지요.

"왜요? 맘에 들지 않으세요?"

"닭이 좀 작은 것 같아요. 혹시 이 닭의 무게를 재 볼수 있나요?"

주인은 저울에 닭을 올려 놓았습니다 그 닭의 무게는 3Kg이었지요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너무 작네요. 혹시 더 큰 닭이 있나요?"

닭집 주인은 한마리밖에 없습니다 . 라고 말하기라 뭐했지요. 또한 남은 닭을 얼른 팔고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약간의 꾀를 내었지요. 주인은 처음에 보여준 닭을 집어 넣고 새로운 닭을 꺼내는 척하면서 처음에 보여준 닭을 다시 꺼냈습니다. 그리고 저울에 올려 놓으면서 그 아주머니 몰래 손가락으로 저울을 살짝 눌렀지요. 그러자 그 닭의 무게는 3.9Kg이 되었습니다. 이 저울의 눈금을 보여 부며 주인은 말했습니다.

" ~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그러자 그 아주머니가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 좋아요. 그러면 처음에 보여준 닭과 이 닭, 두마리 다 주세요."

 

이 닭집 주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론 커다란 곤경에 빠졌겠지요. 만약 이 사람이 욕심을 버리고 그냥 일찍 들어갔다면, 또한 솔직하게 한 마리밖에 없다고 말했더라면, 혹시 더 장사가 잘 될것 같아 다른 곳에서 닭을 사 놓았더라면, 이런 곤경에 빠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욕심 때문에, 솔직하지 못했기 때문에, 또한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람은 어땋게 할수 없는 곤경에 빠진 것이지요.

 

이 글을 보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나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분들도 이 닭집 주인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Lex Yuex Fermes - Andre Ga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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