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은 가을 내음으로 가득했다.
과일이 익으면서 달콤한 향기를 내듯
나무들이 울긋불긋 옷을 갈아 입을 준비를 하며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아주 상쾌한...
하늘을 향해.
태양을 향해.
푸른 잎을 붉게 물들려고
향기를 뿜어 대고 있었다.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 프라타너스 길.
팔 벌려 가을 하늘을 맞닿으려는 듯,
가지를 쭉 뻣은 은행나무.
느티나무...
마로니에(칠엽수).
단풍나무.
벗꽃나무.
곧 화려한 옷으로 갈아 입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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