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한 바퀴를 걷자며
예나엄마를 만나기로 하고
공원엘 나가보니
그간 큰 나무밑을 장식했었던
알록달록 예쁜 여름꽃들이
없어지고 가을꽃(?)으로 바뀌어 있었다.
국화와 포인세티아.
포인세티아를 가을꽃이라해도 맞는지 모르겠다.
미국에선 크리스마스 무렵에
눈을 즐겁게 해주었던거 같아서
난 겨울꽃으로 생각했었는데.
아침이라 그랬는지
포인세티아 잎사귀에 담아져 있는
큼직한 물방울들이
상쾌해 보였다.
집으로 돌아오며 보니
전철역 부근의 둥그런 화분들도
포인세티아와 국화로
바뀌어 있었다.
10월을 맞이한 하늘을 보니
더 높아지고 깨끗해진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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