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30일,
석양을 보려고
호수엘 나갔다.
어느새 9월도
훌쩍 다 지나가고 말았다...
9월이구나,
가을이 다가오구 있구나,
하며 생각한지 며칠이나 지났다구. ㅠㅠ
세월만이 철저히 제 할일을 하고 있는거 같다.
묵묵히, 거침없이, 여전히...
노래하는 분수대쪽으로 구름에 가린 해가 지고 있었다.
구름밑으로 내려오고 있는 해.
호수에 비친 해.
호수의 물결따라 일렁이고 있는 해.
하늘과 호수를 분홍빛으로 물들인 노을.
푸르르 보랏빛의 하늘 반대편엔
벌써 반달이 떠 있었고
스믈스믈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내일은 10월의 해가 떠오르겠지......
'로사네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9일, 호수공원 (0) | 2009.11.03 |
---|---|
여름꽃에서 가을꽃으로 (0) | 2009.10.01 |
신림동 성당 (0) | 2009.09.14 |
종로빈대떡과 막걸리 (0) | 2009.09.06 |
양지성당, 잠자리 (0) | 2009.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