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saio sobre a Cegueira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해냄출판사 펴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을 가둔 수용소와 이름없는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성의 근원적인 본질에서 가치와 존재, 현대 문명, 인간 사회를 조직화한 정치 권력 구조 비판등을 표현했다. 권력과 폭력에 둘러싸여 무력하기 짝이 없는 한 개인과 사회에 대한 은유인 백색 실명 상태에 빠진 눈먼 자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됨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인간성'에 대한 긍정을 놓치지 않고 있다.
모두가 눈이 멀었다, 그녀만 빼고.
밖은 이 백색공포가 더 확산되지 않게 하기 위해 총을 든 군인들이 지키고 있고, 안은 그녀만 빼고 눈이 먼 이백 여명의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악다구니를 쓰고 있다. 그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것은 눈이 멀었는가 하는 것이다. 눈이 먼 것은 그저 눈이 보이는 사람과 다른 것일 뿐이다. 하지만, 흔히 우리 사회가 그러하듯이(어쩌면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를) 다른 것은 틀린 것이 되어버렸다. 백색공포가 전염된다는 것은, 은유적으로 다른 것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를 말해주는 것이리라. 그리고 공포는 당연한 결과로써 폭력을 낳는다.
한 페이지를 읽은 순간
다 읽을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소설.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
감탄스러운...
상황이나 묘사가
너무도 강렬하고 현실적이어서
공포감까지...
눈이 갑자기 멀어진다면 하는 상상을 해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주었다.
눈을 뜨고
세상을 보고
살고 있다는것에 대해
새삼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해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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