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궁전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펴냄
이 소설은 3대에 걸친 세 인물의 인생이야기와 그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서술해놓았다. 때론 마음을 들킨 것처럼 동화되기도 하며 그들의 엉뚱하고 비겁한 행동이 이해가 가지도 않았다. 그들은 더 이상 내려간다면 현존하지 않는 지옥에나 내려가야 할만큼 타락하고 추해졌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닥을 치고 희망, 환희, 행복과 손을 맞잡았다. 누구나 굴곡의 차이는 있지만 이게 우리네 삶의 진실한 모습일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들을 가슴에 남긴 채 살아간다.
나는 그걸 해봤고 지금은 그게 모두 내 머리 속에 있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황무지 한가운데서 몇달 몇년씩 살아봤지. 일단 그러고나면 평생동안 그걸 절대로 잊지 못해. 나는 어디로도 갈 필요가 없었지. 거기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 그리로 돌아가 있으니까. 거기가 요즘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야. 아무도 없는 한 가운데로 돌아가서. | ||
토마스 에핑의 말 중에서 |
태양은 과거고 세상은 현재이고 달은 미래다. | ||
그래서 난 우리가 태양을 불사르고 달을 비추기 위해 지금 이 세상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태양은 과거이고, 세계는 현재이며 달은 미래다>
미국인들처럼 달이 주는 의미가
정복 할 수 있는 미래,
인간이 발을 디딛은 미래의 장소로
친근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어느 누구의 인생이든
굴곡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달이 차오르듯 다시 좋아 질 것이라는
긍정의 미래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
.
.
독특한 3대의 삶.
어떻게 그렇게 견디는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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