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
언젠가 아는 지인들과 남산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세요.
“저렇게 많은 빌딩들이 있는데, 제 빌딩은 하나도 없네요.”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셔서 이런 소리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빌딩을 소유하고 계신 분들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만약 모든 사람이
그런 빌딩을 가지고 있는데 나만 못가지고 있다면 아쉬운 불평불만을 간직하겠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굳이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늘 간직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가지고 싶은 것을 하나
말해 보세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능력으로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손에 넣지 못했다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좌절에 빠진다면 어떨까요? 이것은 단순히 하나의 욕망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욕망을 참고 자제할 때 행복의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제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 때를 떠올려 봅니다. 내 안에 헛된
욕심과 쓸데없는 허영으로 가득 차 있을 때였습니다.
반대로 내 마음이 평화로웠을 때에는 욕심 대신에 나눔을, 이기심 대신에 사랑을 실천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욕심과 이기심을 물리치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삶. 어쩌면 빌딩 몇 채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빠심 7.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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