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살았던 아파트에 12년이 지난 지금 또 이사를 왔다.
인연이라고 해야하나...
12년이 지났음에도 이곳은 변한거 없이 여전하다.
한국 같았으면 벌써 헐고 재개발을 했을 만큼 세월이 지난 건물이다.
예전에 살았던 동,
1층에 살았었는데 언젠가 우리집 베란다 옆에서 오리가 알을 품고 있었다.
바로 밑에 시냇물이 흘러서 였나?
저 다리 밑으로는 작은 시내가 흐른다.
저 다리에 서서 돌도 안된 규석이 안고 사진도 찍고 했었는데...
지금 살고 있는 동, 북향이라 해가 잘 들지 않아 어둡다는 단점이 있다.
2층이며 베란다 난간위에 새밥통을 올려 놓았다.
저기 보이는 푸른 나무속에 참새들이 수십 수백마리가 짹짹댄다.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새밥통은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비워낸다.
천지가 먹이인데도 새들은 싸워가며 먹이를 먹어대는 바람에
요 며칠 밥통을 채워 넣지를 않았다.
그랬더니 가끔씩 확인하러만 날아 든다.
지금이라도 밥통을 채워놓으면 손살같이 날아들어 먹어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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