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이야
살다 보면 가끔,
너 때문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너 때문이야...
어떤 원망이 묻어 있는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조심조심 생의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어느 한순간, 너가 보입니다.
첨벙!
캄캄한 하늘에 빠집니다.
앞을 헤아릴 수 없는 안개 같은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마음의 헛디딤,
그건 너 때문이 아닌, 나 때문인데...
아니, 너가 있으므로 인한,
나의 아름다운 헛디딤,
너...라는 존재가 누가 되었든
또는 그 무엇이 되었든...
너 때문에 내 삶이
아프고 외롭고 힘들지만,
너 때문에 내 삶이
기쁨과 소망이 되기도 하고,
너 때문에 내 삶이
온유와 인내와 절제를 얻는데,
너 때문에 내 삶이
유익하고, 보람을 찾기도 하는데
너 때문이다 라고...
쉴새없이 누군가를 향하여
마음 아픈 원망 하실래요?
그러나, 오늘은 그런 원망 대신
이렇게 말하지 않으실래요?
"네 덕분이야"....^^*
- 박선희의 "아름다운 편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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