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자전거를 타고 외출을 하려다가
우리 아파트 화단에서 처음보는 꽃이 있어서
자전거를 세우고는 몇 장 찍었다.
이 꽃은[인동초]
저녁땐 제법 향기도 라일락 못지 않게 짙은향기가 풍겼다.
[인동초]
그런데 사진을 찍고 있다보니 왔다 갔다 걸어다니는 새가 눈이 띄었다.
걷는것도 좀 힘들어 보여 가까이 다가가니
일행을 찾는건지 계속 올려다 보기도 하고
왔다갔다 주춤거리고 있었다.
내가 다가가니 역시나 불안한지 계속 이리저리로 피해다닌다.
날아가면 될텐데...
날지를 못하는거 같았다.
아마도 어딘가를 다친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두리번 두리번 일행을 찾는것도 같고
어디가 불편한지 날아가지도 못하는것 같기도 하고
가까이 가서 좀 보려고 하니
자꾸 더 뛰뚱거리며 숨으려 하길래
오히려 내가 그 새를 불안하게 하는것 같아서
그냥 집으로 들어왔다.
좀 있다 다시 나가봐야지 했는데...
한참 뒤에 나가보니 역시 그 새는 온데간데 없이
눈에 보이질 않았다.
가족을 만나 제 갈 길을 잘 갔기를...
궁금하다.
날개인지 다리인지 분명 어딘가가 아픈거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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