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아빠의 고교 동문 체육대회에 함께 가려고
규석이는 새벽미사도 마다 않고
아침 일찍 일어나
아빠와 함께
아빠의 고교시절 친구들과의 체육대회에 참가했다.
운동장에 나가 축구시합을 한다는게 좋아서였는지...
아저씨들 틈에 끼어 자신의 축구 실력을
자랑하고 싶었던건지.. ㅎㅎㅎ
아저씨들과 교정에서 기념 촬영도 하고..
일산에 있는 자신의 학교보다 서울의 환일고등학교가
시설이 훨씬 좋다며 부러워했다.
규석이 많이 컷네. 아저씨들 틈에 있어도 꼬마가 있는지도 모르겠네^^
저 때까지는 이길꺼라 생각하며 좋다며 웃고 있었네...
이 날 시합은 상대팀의 승리로 끝났고 규석인 전반만 뛰고 집으로 먼저 돌아왔다.
아저씨들과의 게임이 재미가 없었나보다.
게다가 아저씨들은 담배도 피우고 욕도 많이 하더라는데.. ㅜㅜ
동창생들이야 오랜만에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욕도 해가며
운동장에서 공도 차며 추억에 젖었겠지..
그 날따라 극성스런 모기에게 한 방 당하는 바람에
얼굴이 권투선수처럼 되었었는데
아저씨들과 사진도 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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