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입추가 지난 하늘과 매미

민트로사 2009. 8. 10. 14:35

 

 

 긴 장마 때문이었는지

하늘이 제법 깨끗하고

높아진 듯하다.

입추가 지났으니

가을이 다가온거겠지..

 

아이오와의 늘 깨끗했던 하늘을 보다가

지난 겨울, 한국의 하늘은

공해와 황사때문인지

이만큼 맑은 하늘은 볼 수가 없었다.

 

데븐폿에선 하늘이 너무 예뻐서

자주 보게 되었었는데...

 

요즘 늦더위에 기온은 올라갔지만

하늘은 어느덧 가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오늘은 하늘에 구름도 둥실둥실 떠다니고

파랗게 맑고 예뻐서

 사진에 담아봤다.

늘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

 

 

 

 

 

 

새벽이 되어도 요즘은 매미의 합창이

멈추질 않는다.

아파트 베란다 망사에도 수시로

머물다 갈 정도로 매미가 많기도 하다.

오늘 아침엔

너무 소리가 크고 귀가 아플지겨이어서

쫒아내기까지 했었다.

매미가 되어서도 1-2주 밖에 살지 못한다는

매미가 어쩜 이리도 많은건지

의아할 정도이다.

매미의 천적인 제비가 없어서인건지

정말로 지구의 온난화로 매미가 늘어난건지?

끊이지 않는 매미의 합창소리가

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유로움 보다는

거의 소음 수준이기도 하다.

동이 트기도 전 깜깜한 새벽에도

맴맴 거리며 매미가 잠을 깨우기도 한다.

 

그나저나 가을이 성큼

다가온거 같은데

그러면 매미들도 잠잠해질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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