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덥고
게다가 민방위 훈련이 있는 날이라고 하여
선뜻 나서기는 어려웠는데
워낙 어디든 나갔다 오고픈
규석이의 바램으로
둘 만의 서울 나들이를 강행했다.
전철을 타고 경복궁역에 내리니
바로 경복궁 마당으로 지나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고궁을 직접보니
새삼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궁의 돌담도 운치가 있고
고풍스러웠다.
장소는 옛 기무사 건물이었는데
우린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를 관람하러 이곳엘 왔다.
입구에서 입장료도 내고...
어른은 4000원, 학생은 3000원.
보던 중 우리가 제일 맘에 든 작품.
우리가 좋듯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는지
저 작품들은 이미 다 팔려있었다.
저 중에 제일 작은건 15만원이었는데
큰 작품은 약100만원이었다.
이렇게
몇 작품을 사진에 담고 있는데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하여서
다음부터는 그냥 눈으로만 ... ㅜㅜ
하는수없이 작품은 못 찍고
관람하는 사람을 찍었다. ㅎㅎㅎ
관람을 마치고 나오다
경복궁 앞의 작은 꽃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선인장 화분이 이뻐서
찰칵 ...
오른쪽에 있는 붉은 선인장은 '카멜레온'
우리집에도 있다.
저렇게 모아 놓으니 훨씬 이쁘네...
다음은 광화문 광장.
경복궁에서 조기까지 걷는데도
규석인 땀이 줄줄 흘렀다.
강한 햇빛에
눈 한 쪽은 못뜨고 ㅎㅎㅎ
단체로 왔는지 유치원 꼬마들은
저렇게 분수를 즐겼다.
보는 어른들은
보는것만으로도
시원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도 하고^^
위풍당당 하시네요^^
광장 밑으로 조그맣게 전시를 해놓은 공간이 있었다.
서울 수돗물 아리수도 먹을수 있게 되어있었고
서울의 상징이라며 여러 작가들의
('해치') 작품도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곤 '광화문연가' 라는 식당에 들어가
우리의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음식도 맛나게 사먹었다.
다름아닌 '김치말이국수'
냉면을 파는 식당을 찾다가
못찾아서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오히려 이 김치말이 국수가
우리의 더위를 날려 주었다.
규석인 다음에 또 오고 싶다며
만족을 했다.
올 때는 좌석버스를 이용했는데
맨앞자리에서의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는
느낌은 거의 롤러코스터였다.
아찔아찔..
계속 상대 차선에서 만나지는
기사아저씨들간의 거수인사도
끈임이 없었다.
거의 곡예를 하는 수준.. ㅎㅎㅎ
그것도 규석인 좋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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