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동글이의 어야 , 그리고 샤워. 12.20.2009

민트로사 2009. 12. 20. 17:12

 

기말고사도 끝났고

학원도 안가는 일요일,

축구라도 하고 싶지만

동현이도 태국엘 가고 없고...

 

소파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있는

동글이에게 규석이가 한 마디 던진다.

"동글이, 어야갈까?"

잠을 자고 있었던거 맞아??

눈은 희열에 차서

몸은 가누질 못할 정도로 이리저리 날뛰고 있는 동글이.

" 네가 말했으니 책임져야겠다. " 했더니

규석이가 외출 준비를 해달란다.

준비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며

동글인 부들부들 떨기까지 한다.

그렇게도 좋구나...

'어유, 미안해라... 그동안 너무 추워서 산책을 못해줬는데..'

"동글아, 엉아랑  신나게 뛰고 와."

 

언제 이 문을 열고 나가는걸까?  하며

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동글이.

" 이게 얼마만의 산책인가 ! "

 

" 이모,  문 좀 빨리 열어줘요.

나가구 싶어요."

 " 옷도 입고 신발도 신었는데 왜 꾸물거리는 건가요? "

 

 

 

지금은 산책후 샤워 하는 중.

 

샤워 중인 동글이, 너무 날씬해.

 

아, 개운하다.

나 어때요? 깨끗해졌겟지요?

 

바람이 싫긴해도 이렇게 말려줘야,

때 빼고 광 내는거지요?  ㅋㅋㅋ

어때요?
내모습 !

이쁘지요?

규석이가 늘 감탄하는

" 세상에서 이렇게 이쁘고

잘생긴 강아지는

동글이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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