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도 끝났고
학원도 안가는 일요일,
축구라도 하고 싶지만
동현이도 태국엘 가고 없고...
소파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있는
동글이에게 규석이가 한 마디 던진다.
"동글이, 어야갈까?"
잠을 자고 있었던거 맞아??
눈은 희열에 차서
몸은 가누질 못할 정도로 이리저리 날뛰고 있는 동글이.
" 네가 말했으니 책임져야겠다. " 했더니
규석이가 외출 준비를 해달란다.
준비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며
동글인 부들부들 떨기까지 한다.
그렇게도 좋구나...
'어유, 미안해라... 그동안 너무 추워서 산책을 못해줬는데..'
"동글아, 엉아랑 신나게 뛰고 와."
언제 이 문을 열고 나가는걸까? 하며
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동글이.
" 이게 얼마만의 산책인가 ! "
" 이모, 문 좀 빨리 열어줘요.
나가구 싶어요."
" 옷도 입고 신발도 신었는데 왜 꾸물거리는 건가요? "
지금은 산책후 샤워 하는 중.
샤워 중인 동글이, 너무 날씬해.
아, 개운하다.
나 어때요? 깨끗해졌겟지요?
바람이 싫긴해도 이렇게 말려줘야,
때 빼고 광 내는거지요? ㅋㅋㅋ
어때요?
내모습 !
이쁘지요?
규석이가 늘 감탄하는
" 세상에서 이렇게 이쁘고
잘생긴 강아지는
동글이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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