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타고 구파발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 내렸다.
등산물품과 먹을거리를 파는 상인들과
북한산의 봄과 휴일을 만끽하려 나선 등산객으로
초입부터 인파로 북적댔다.
가장 짧은 코스를 선택하여 오르기로 했는데
이 코스는 인기가 없는건지 그나마 사람들이 덜 북적댔다.
저 지점부터 그저 오르막길로만 되어 있었다. 헉헉 !
동네에서 자주 보던 진달래와는 다르게
더 곱고 수줍은 듯한
산에 피어있는 진달래는 뭔가 달랐다. ㅋㅋ
많이 지쳤을 무렵
거의 정상이 다가왔고
기념 사진 한 방 !!
저기까지 오는데
몇 번을 쉬어야 했는지 모른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이므로. ㅠㅠ
건너편의 산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 경치를 보는 맛으로
사람들은 힘든걸 마다않고
이렇게 산에 오르는 거겠지...
드디어 정상도착.
원효봉. 해발 505m
원효봉에 돗자리 깔고
간단히 간식과 커피를 마셨다.
건너편 봉우리를 보며,
시원하게 확 트인 경치를 보며,
다음날로 뻐정 다리가 된 나에게
같이 간 일행이 다음주엔 건너편 의상봉을 가자고 한다.
오르막길만 계속될때 속으로 그랬다. 내가 왜 왔지? ㅠㅠ
정상에 도착했을땐 와 ! 이맛에 사람들이 산에 오는거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