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호수와 아파트 곳곳의 벗나무들이 만개를 했다.
아침 일찍 한바쿠 걸으러 나갔는데
바람이 휘리릭~ 부니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것 처럼
꽃잎이 하얗게 떨어진다.
하얗게 떨어지는 꽃잎을 향해 어떤 사람은 꽃잎을 잡으려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한쪽에선 인부아저씨들이 열심히 떨어진 꽃잎을 쓸고 계시다. ㅋㅋ
그대로 두면 이쁜데...
하긴, 가을에도
울긋불긋한 벗잎이 땅에 떨어져 있는 산책길을 걷노라면
바삭바삭 밟히는 소리를 내는 가을 정취에 빠진다.
그러나
한쪽에선 아저씨들이 기계까지 동원해서 낙옆을 치우시기 바쁘다. ㅋㅋ
나 어렸을땐 이렇게 벗나무가 많은지를 몰랐었는데
서울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벗나무가 참 많아진것 같다.
벌써 꽃잎을 다 떨어트린 나무들은 잎이 제법 커졌다.
곧 푸르게 더 짙어질것이고 그렇게 여름을 보내고
다시 쌀쌀한 가을이 찾아오면 울긋불긋 화려하게 물들겠지.
사계절 모두 훌륭한 나무인거 같다. 벗나무는. ^^
호수공원엔 요즘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 꽃들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다 발견한 봄꽃.
이름표를 보니 '풀또기' 라고 되어있다.
장미과라고 하는데 너무 예뻤다.
저 꽃잎이 떨어지고 잎사귀가 나오면 그냥 모른채 지났을텐데...
꽃이 예뻐서 눈에 띄었다.
저렇게 예쁜 꽃도 있었구나.......
요즘 봄꽃으로 눈이 호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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