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그리스전 2 : 0 , 목이 다 쉬어버렸다 !

민트로사 2010. 6. 14. 10:38

 

기다리던 월드컵 1차전,

각각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응원을 준비했다.

TV 싸이즈를 고려하여 동현네집으로.

피자와 치킨도 배달시키고

엄마들에게 필요한 맥주도 션하게 준비.

아빠들은 쑥쓰러운지 붉은 티셔츠를 입지 않았다. (도대체 왜그런지 모른다. ??)

고딩 규연인 친구들이랑 함께하다가 나중에 합류.

 

 

나팔을 준비 못했다며 아쉬워하던 규석인 그나마 얼굴에 스티커라도 붙였는데

그 스티커마저 없었던 동현인 손수 그려서 얼굴에 붙이며

응원의 기분을 냈다^^

 

 

이때를 놓칠순 없지.

엄마들은  응원의 열기를 위해?

맥주를 벌써 벌컥 벌컥. ㅋㅋㅋ

 

 

응원으로 우리가 소릴 지를때마다

동글이도 스카프를 두르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ㅎㅎㅎ

 

90분 경기내내 신나고 신났다.

이것저것 걱정거리들을 모두 잊고 응원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2002년의 벅찬 감동이 되살아나는것 같았다.

열심히 경기를 해준 선수들도 자랑스럽고

역시 박지성 선수이고

철벽수비를 해준 차두리선수도 듬직하고

경기를 뛰어준 모든 선수들이 다 자랑스럽다.

그간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하고 노력을 했을까.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꼭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국민들에게 기쁨도 주고...

 

어찌나 소릴 지르고 기뻐했던지

목이 다 쉬어버렸다.

이틀이 지난 오늘도 내 목소리는 돌아오질 않고 있다.

규석이가 그런다.

"똑같이 소릴 질렀는데 왜 엄마는 목이 쉬었어요?"

"글쎄..."

 " 뭐 나이탓인가보지..."  ㅠㅠ

목이 좀 쉬면 어떠냐.

우리가 이겼는데. ㅎㅎㅎ

누가 골을 넣을것인가에 우린 경기전에 내기를 걸었다.

박지성 선수에 걸은 이모와 엄마는 그날 2만원을 벌었다.

다음 아르헨티나전때 쏠께.

난 그날 가마니를 깔아야 했다.

우리가 2 : 0 으로 이길것 같다고 예상한게 맞았으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