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아이오와를 떠올리게한 자유로에서의 가을 하늘.

민트로사 2010. 9. 23. 18:28

 

 

 (자유로, 서울 나가는 길)

 

연휴 첫 날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그렇게도 무섭게 쏟아지더니만

집에서 전을 부치면서도 계속 쏟아지는 빗줄기에

자꾸만 눈길이 바깥으로 내다보고 또 내다보구...

그랬었다.

 

연휴 3일째인 오늘 아침엔

햇살에 눈이 부셔서 눈을 떴다.

고약한 날씨로 명절에 수재민이 된 사람들도 있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이

날씨가 너무도 깨끗하고 화창하다.

추석을 시점으로 가을로 접어들기라도 한듯이.

시댁 어머님의 호출로 점심을 먹고 자유로를 달리는데

하늘이 감탄스럽게도 깨끗하고 청명한 가을 그 자체다.

가방에 있던 카메라를 들고 차동차 안에서

하늘을 담았는데,

집에 돌아와 사진을 컴으로 다시 펼치니

규석이가 " 이 하늘이 어디에요? " 한다.

" 이게 우리나라에요? "

아마도  아이오와의 하늘을 보는 중인 걸로 생각한것 같다.

오늘 자유로에서 본 하늘은

아이오와의 하늘을 생각나게 했다.

너무도 깨끗한 하늘을 오랜만에 보았다.

아이오와의 하늘이 생각날 지경으로.

 

덥다 덥다해도 나는 여름을 보내긴 아쉬운데...

가을이

높고 깨끗한 가을 하늘이

여름을 밀어낸 모양이다.

 

 

 

 

 

'로사네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커피  (0) 2010.10.05
추석에 왠 비가 이렇게... 2010.9.21  (0) 2010.09.23
여름과 함께 보내버린 매미.  (0) 2010.09.23
할머니 생신 (2010.9.5)  (0) 2010.09.21
요한이의 큐빙   (0) 201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