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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서머싯 몸)

민트로사 2011. 3. 29. 00:12

 

달과 6펜스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지음

송무  옮김

푸른숲  출판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중년의 사내(스트릭랜드)가
달빛 세계의 마력에 끌려 6펜스의 세계를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세속의 세계에 대한 냉소 또는 인습과 욕망에 무반성적으로 매몰되어 있는
 대중의 삶에 대한 풍자가 담겨있는 소설.
예술에 사로잡힌 한 화가의 삶을 다룬 서머싯 몸의 작품『달과 6펜스』.
마흔 살의 나이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정 하나만으로 그때까지 누리던
 안락한 삶을 버리고 예술에 뛰어든 증권 중개업자 스트릭랜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인 폴 고갱의 생애를 모델로 삼아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몸을 세계적인 작가로 도약하게 했다.
'영국의 모파상'으로 불리는 몸은 이 소설에서 특유의 개성적인 인물 묘사와
간결한 문체로 인간의 본성을 깊이 있게 파헤친다.
 꿈과 이상을 추구하는 '달'의 세계와 현실적 가치를 추구하는 '6펜스'의
 세계를 선명하게 대비시키면서 세속적인 삶과 속물적인 인간들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몸은 런던의 문단과 사교계의 위선자들, 잘 팔리는 그림만을 그리는 스트로브,
 애정에만 집착하는 블란치, 남들의 시선만 의식하는 스트릭랜드 부인 등을 '6펜스'에 빗대어 고발한다.
 책의 말미에 실린 해설에서는 꿈과 열정을 품고 사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예술가의 삶과 예술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