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중국식 양꼬치와 칭따오 맥주

민트로사 2011. 3. 29. 09:46

 

 

 

일산에 중국사람을 위한(?) 이런 식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웠다.

당연 주인장은 중국사람인것 같았다.

한국말을 잘 못하는걸로봐서.

식당에 손님들도 거의 중국사람들인것 같았다.

그냥 꼬치집인줄 알고 따라 갔는데

기대했던 닭꼬치는 찾아 볼 수도 없고

양고기로만 된 다양한 꼬치였다.

이름도 어찌나 생소^^ 하던지...

메뉴도 다 한문이 섞인 중국말 뿐이고.

양혈관, 양힘줄, 양갈비,양주물럭, 양꼬치....  더 많았는데...

숯불에 바로바로 구워서 먹는,

고기가 작아서 금방금방 구워지는 꼬치.

지구촌이 급속도로 교류가 되면서 다른나라의 음식을 접할 기회가 참 많아진거 같다.

처음엔 못먹을것 같았던 음식도 이젠 가끔 생각나는

먹고싶은 음식이 된것도 있다.

입맛이 적응이 된건지, 변한건지...

나에게 있어서 가장 급변한 입맛은 베트남 쌀국수이다.

처음엔 그 향이 너무도 부담스러워서 먹질 못했는데

이젠 가장 좋아하는 면요리가 아닐까 싶다.

집에서도 가끔 만들어 먹으니...^^

 

이름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양갈비와 양꼬치만 주문해서

칭따오 맥주와 함께 먹었다.

아마도 예전의 나라면 이 양고기 냄새와

찍어먹는 가루소스의 향때문에 괴로워 했을것 같다.

먹긴 먹었는데 양꼬치엔 아직 빠지지 못했다.

다만 저 칭따오 맥주 덕에 맛을 보긴 했지만.

처음 먹어 본 칭따오 맥주는 훌륭했다.

꼬치는 아직 닭꼬치가 더 나은듯하다  나에게 있어선.

중국땅이 아닌곳에서 중국의 맛문화를 접해본것만으로도 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