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들어 비 온 날이 절반은 되는거 같다.
사람 마음이 비가 오니 발이 묶이는거 같고,(자전거를 못타니..)
해가 쨍쨍한 날은 다른 볼 일이 발을 묶는것 같은지...
자전거를 탈 수 없으니 우산들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궁금했던 이름들을 알아내기 위해.
주변에 많이 있는데 이름을 모른다는게 불편했었다.
그 중 아파트 주변에 참새나 까치만큼 많은데
노래도 제일 많이 부르고 헌데 그 새 이름을 몰랐다.
시원하게도 도서관의 책이 해결해 주었다.
아침 저녁 노랠 제일 많이 부르던 그 새의 이름은
"직박구리" 였다. 궁금증 해소^^
그리고 데븐폿에 있을때 많이 보고 이뻐하기까지 했던 새의 이름.
거기에선 '치커디'라고 했는데 한국 이름으로는 무엇일지 궁금했었다.
빨리 빨리 옮겨 다녀서 한참을 보게 해주질 않는데
소리를 귀엽게 내는 앙증맞은 새이다.
그 치커디는 바로 "박새" 였다. 궁금증 해소^^
몇 달전부터 우리집 베란다 밖에 그 치커디의 먹이통을 달아놨었다.
몇 번 오긴 했는데 소문이 많이 안났는지 먹이가 별로 줄지는 않았다. ㅠㅠ
[우리집 베란다의 새밥통]
그래도 몇 번 와서 먹는걸 보니 눈이 즐거웠었다.
허긴.. 우리집 층수가 높긴 하다.
12층이나 되니... 참새는 잘 모르는것 같고
가끔 저 직박구리하고 까치가 온 적이 있었는데
먹이통 크기가 맞질 않으니 먹어 볼 수도 없다.
박새보다 몸집이 큰 까치와 직박구리에겐...
[인동초]
우리집 옆동 화단에 5월쯤 부터 피는 덩굴꽃인데 향기도 좋고
그 이름이 궁금했었는데 도서관의 책이 역시 해결해 주었다.
다름 아닌 "인동초" 였다. 궁금증 해결^^
[금낭화]
데븐폿 우리집 뒷마당 꽃밭에 피던 복주머니 같던 꽃이름?
"금낭화" 였다. 궁금증 해결^^
[주목]
그리고 한라산에 올랐을때 멋진 모양의 나무 이름?
빨간 열매도 있었는데 확실한 이름을 몰랐었다.
"주목" 궁금증 해결^^
주변에 많이 있는 새인데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책이 좋긴하다.
다 해결을 해주니^^
새에 관한 책 몇 권과,
우리나라 나무들과 들꽃에 관한 책 몇 권에 푹 빠져 있다 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밖을 내다보니 아직도 비는 부술부술 내리고 있었다.
사소하지만 모르는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했다.
도서관에서 보물찾기에 성공하기라도 한 것처럼.
나와 함께 하여 나의 시선을 늘 끄는 풀꽃이름과 작은 새의 이름을 알았다는 것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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