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잘하는 집이 어딘지는 몰라도
아마도 저 단팥죽집 주인도
확신할 수 없기에 한 걸음 뒤로 간것 같다.
겸손한 마음으로.
그러나 늘 첫째 못지 않게 잘하려는 마음이 있을거 같다.
사실 내 입맛에야 당연히 달아야 할 단팥죽이
당연히? 달아서 자주 먹고 싶진 않다.
그런데 저 집앞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혹시 나처럼 저 주인의 마음가짐에 겸손이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씩 맛을 보는 건 아닐지? ^^
혼자만 먹은게 미안해서
집에 와서 캔에 들어있는 팥으로
찹쌀 옹심이를 넣고
단팥죽을 만들어 봤다.
울 짜근 아들... 때아닌 단팥죽에 감탄을 한다.
"엄마, 또 만들어 줘요 !"
새삼 깨달아진 생각...
아, 저 집 주인이 혹시 엄마가 만들어 준 단팥죽을
첫째로 남겨 두었던건 아닐까 하는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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