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과 사랑

[빠심] 버려야 남는다

민트로사 2011. 9. 26. 12:28

 

 

 

파키스탄 시골 마을에 나무를 깎아 코끼리를 만드는 유명한 노인이 살고 있답니다.

소문을 들은 한 다큐멘터리 제작 팀이 그를 찾아갔지요.

“할아버지! 얼마나 오랫동안 코끼리를 만드셨기에 이렇게 실력이 대단한가요?”

“오래 했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면 멀리서 왔으니 비결 좀 가르쳐 주세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나무 한 토막과 조각칼만 있으면 돼요. 그리고 그다음에는

 머릿속에 그린 코끼리 모양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모두 깎아 내 버려요.”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깎아 버리라는 말이 인상 깊습니다.

사실 우리들이 주님의 뜻에 맞게 제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는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러한 욕심이 겸손하지 못하게 하고,

주님의 뜻과 점점 더 멀어지게끔 나를 인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깎아 버릴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씩 하나씩 과감하게 깎아 버릴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2011.9.26  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