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실비 제르맹 지음
김화영 옮김
문학동네 펴냄
“글을 쓴다는 것, 그것은 말들 사이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언어의 숨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 소설은 어쩌면 작가의 이런 생각을 정확하게 구현하고 있는 작품일 것이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책 속으로 들어간 그 여자의 행적을 뒤쫓는다. 그녀는 “쓰여지지 않은” 책 속에서 새처럼 날아오르고,
강과 물과 강둑의 기억에 귀를 기울이고, 프라하에 내리는 밤에 귀 기울이고,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 세상의 물 위에 어리는 별그림자가 찰랑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 모든 말과 사물에 깃들인 언어의 숨소리를 듣는다.
제목이 독특하고 짧아서 쉽게 읽어 보려 했는데
오히려 읽으면 읽으면 읽을수록 미궁으로 헤매며
정리가 안됐다.
천천히 곱씹으며 읽으면 다르게 해석이 될런지...
그저 안개속이면서도 섬뜩하기도 하다가 뭔가 알듯 하다가 그렇게 헤매기만 한것 같다
독특하다.
소설이라 했는데 소설은 아니고 그냥 이야기의 나열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지기도...
이해하기 위해.
1.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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