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산책

[빠심] 홧김에 내린 결정

민트로사 2012. 2. 7. 08:41

 

 

 

홧김에 내린 결정

아마 여러분도 잘 아시는 칭기즈칸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 새벽에 함께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적어 봅니다.

위대한 왕이라고 불려지는 칭기즈칸이 사냥을 위해 아침 산속 깊이 말을 타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의 어깨에는 왕이 아끼는 매가 앉아 있었지요.

온종일 다녀도 별다른 사냥을 못한 왕이 해질 무렵 산속 지름길을 가다가 심한 갈증을 느꼈습니다.

 

늘 흐르던 샘물도 다 말라있었고, 혼자 달린 탓으로 호위병이나 신하 한 사람도 주변에 없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다행히 바위틈으로 맑은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기에, 물 잔에 물을 받아 마시려는데

 

자신이 사랑하는 매가 날아와서 그 물 잔을 쳐 물을 쏟게 한 후 날아가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행동을 자그마치 세 번이나 하는 것이었지요.

왕은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아끼고 사랑하던 매지만, 너무나 화가 나서 자기 칼을 뽑아

 

죽이고 말았지요. 그리고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보니 고인 물속에 큰 독사뱀이 죽어있더란 것입니다.

그제서야 칭기즈칸은 죽은 매를 어루만지면서 다짐했습니다.

“오늘 나는 매우 쓰라린 교훈을 배웠다. 나는 앞으로 절대로 어떤 경우에도 홧김에 결정을 내리지는 않겠다.”

우리도 잊지 말아야 할 교훈입니다. 홧김에 결정은 절대로 내리지 마십시오. 홧김에 하는 결정은 분명히 후회를 가져옵니다.

 

2.7. 2012   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