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는 행복에서 나를 멀게 만듭니다.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지옥은 ‘천국이 보이는 창문을 가진 지옥’이라고 합니다.
행복하고 풍성한 천국을 창문 너머로 바라보면서 자신의 불행을 곱씹어보게
하는 지옥이 가장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롭다는 것이지요.
생각해보니 정말로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악명 높은 감옥이 미국의 알카트래스 교도소라고 하지요.
얼핏 보기에 알카트래스 감옥은 휴양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항구도시 샌트란시스코를 끼고 있고, ‘금문교’와 2층으로 만들어진 ‘베이교’가 걸린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면서 수감생활을 한다면 호사스러운 감옥생활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밤이면 황홀한 야경을 보여주는 샌프란시스코를 바라 건너
지척에 두고 있는 알카트래스의 수인들은 갇혀 있는 자신들이 얼마나
불행한 지를 날마다 깨닫게 됩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그곳을 갈 수 없는
자신의 처지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그야말로 ‘천국이 보이는 창문을 가진 지옥’ 이
바로 알카트래스 감옥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가슴속에 그런 감옥을 가끔 품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바로 비교라는 것을 통해 우리는 감옥의 수감자가 되고 맙니다.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스스로 상처받고 열등감에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요?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비교하면서 지쳐 절망에 빠지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았을까요?
행복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주님의 큰 선물입니다.
하지만 비교하는 순간, 행복이라는 선물은 내 곁을 떠나고 말 것입니다.
5.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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