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초등학교엘 입학한게 엊그제 같이 눈에 선한데
오늘 울 큰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많은 기쁨과 즐거움, 뿌듯함, 기특함,
든든함,행복, 자랑스러움..
또한 실망, 걱정, 근심, 불안들..
이 많은 마음들을 경험하며
부모로서 가져볼 수 있는 경험을 안겨 주었었다.
늘 좋을 수만도 늘 나쁠수만도 없는 자식 키우는 일이었다.
식장엘 들어서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꽉차있었다.
교장선생님의 좋은말씀과 선후배간의 축사로 졸업식이 끝나고
교실에 모여 담임선생님과의 마지막 종례를 했다.
인사를 마치고 아이들이 다함께 부른 '스승의 은혜'는
선생님과 학부모의 눈시울을 적셨다.
"스승의 으은혜에는 하아늘 같아서 우러러 보올수우록 높아만 가네~~~" ㅠㅠ
마음엔 각자의 사정으로 제각각이었을텐데
그래도 졸업은 녀석들에게 기쁜일인것 같았다.
개구스럽게 친한 친구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웃고
서로를 축하해 주었다.
울 아들 마음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진학으로 꽤나 무거웠을것 같은데
겉으론 전혀 티내질 않으니...
교실에 모인 아이들 중에 울 아들이 제일 듬직하고 번듯해 보였다.
그래. 이제 시작이야.
아직은 안보이고 불안한듯 하지만
네 앞에 펼쳐질 앞으로의 삶은
분명 탄탄할거야.
네겐 널 지켜주는 든든한 수호신이 계시잖아.
늘 기도하며
노력하고
성실히 네 앞의 인생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졸업을 축하한다 !
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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