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가뭄에 물주머니를 달고 있는 나무들

민트로사 2012. 6. 26. 09:19

 

 

 

내생전에 물주머니를 달고 있는 나무는 처음 보았다.

6월 내내 비가 오질 않아

공원의 나무들이나 가로수의 잎들이 말라서 떨어지는 지경이 되었다.

아,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러다 장마비가 와서 홍수가 나도 반갑지 않겠지만

뉴스에서 보여주는 농민들의 논과 밭이 쩍쩍 갈라져 있고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니 애가 탄다.

처음보는 광경은 공원의  나무들이 저렇게

물주머니를 달고 링거줄을 통해 물을 먹고 있는 모습이다.

태어나 처음 보는 광경이다 ㅠㅠ

아,,,  어서 빨리 저 목마름을 적셔줄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졌으면...

공원을 산책하고 돌아와 찬물로 샤워기 세례를 받으니

나무들에겐 미안하고   우리삶에 너무도 중요한 물에겐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