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도 마치고
기저귀도 끝내고
스스로 수저질도 하고
혼자 걷고 뛰기까지...
발전의 발전을 했을 무렵 !
인물 또한
"세상에 이렇게 잘생긴 아이를 봤나 !" 하며
아기를 키우던 보통의 엄마들 처럼 나역시 매일이 감탄의 나날이었다.
그 시절, 그 무렵은.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행복한 시절이었다.
두 돌이 지난 봄날에
그 잘생긴 아이가 엄마에게
드디어 손수 그림을 그려 선물을 했다.
"엄마, 내가 물고기 그려 줄께." 하며...
아이로부터 처음 받은 선물이어서 그랬겠지만
그 감격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너무도 이쁜 물고기 그림을 받아든 나는 아이의 앨범에 꽂아 놓았었다.
.
.
그런 그 아이가 보름후엔 군입대를 한다.
"와우."
무덤덤한 척 나자신을 누르고 있지만
태어나 처음 떨어져 지내야할텐데...
어쩌면 군생활을 해야하는 아이보다는
어미가 견디어야하는 몫이 제법 무거울거 같다...
( ㅠㅠ 너무 이기적인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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