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군대가면 다 끝장나게 잘 할거임!"

민트로사 2012. 12. 18. 12:07

 

아침이면 울 큰아들 깨우는 일이

큰 곤욕이다.

기본 세 번은 아침을 준비하며

아들을 깨우러 다닌다. ㅠㅠ

아침에 스스로 일어난다는 아이의 엄마가 제일 부러웠다.

이 습관을 군대가면 어쩌나 하며 걱정도 된다.

믿는 구석이 없으니 착실히 일어나기야 하겠지만... 그래두.

아침이면 셔틀버스를 타야 통학을 하는

아이를 내보내고 나면 셔틀을 놓치지나 않았을까 하여

늘 맘을 졸인다.

며칠전도 놓쳤으면 어쩌나 하며

심란해하고 있는데

카톡이 왔다.

버스 탔다고...  그제서야 난 마음을 놓는다...

'에구... 이세상 어미들의 쓸데없는 걱정들...'

그건 한 번도 놓친 적은 없었다는거...

엄마의 걱정을 알고는 있는지

맘에 드는 메세지가 왔다.

"군대가면 다 끝장나게 잘 할거임" ㅎㅎㅎ

' 이눔아, 엄마가 꼭꼭 새겨 놓을께. 걱정 안한다. 이젠.'

' 너, 끝장나게 잘 할거니까.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