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 소포...
보통은 엄마들이 직접 받게 될텐데
다행인지...ㅠㅠ 나는 직접 받는 상황은 모면했다? !
입고 간 옷과 신발... 양말... 들은 원래의 자리와
빨래통으로 이미 들어가 있었고
'장정소포' 라고 인쇄되어있는 빈 박스는
이미 베란다에 나가있었다.
장정이라...말이 장정이지 모든 엄마들의 가슴으론
젖먹이 내아기를 벌판에 내놓은 심정이다. ㅠㅠ
꾹꾹 미어지는 마음으로 아이가 직접 쓴 편지를 읽어보니
24시간도 안되어서 썼다는데 이미 군인다운 말투로 변해있었다.
...
...
아... 이렇게 연습하는거고 이담에
결혼과 함께 분가를 할 땐 부모들이 견딜만해지겠지?
가슴에 품고 있던 아이와 떨어지는 심정이 !
올 겨울은 시작부터 왜이리도 한파에 눈이 많이 내리는지...
잘 견디고 참아내겠지 하면서도
순간 순간 내내..
너무도 추운 이번 겨울 날씨가 안타깝고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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