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3일만에 온 "장정 소포"

민트로사 2013. 1. 2. 20:24

 

 

장정 소포...

보통은 엄마들이 직접 받게 될텐데

다행인지...ㅠㅠ  나는 직접 받는 상황은 모면했다? !

입고 간 옷과 신발... 양말... 들은 원래의 자리와

빨래통으로 이미 들어가 있었고

'장정소포' 라고 인쇄되어있는 빈 박스는

이미 베란다에 나가있었다.

장정이라...말이 장정이지 모든 엄마들의 가슴으론

젖먹이 내아기를 벌판에 내놓은 심정이다. ㅠㅠ

꾹꾹 미어지는 마음으로 아이가 직접 쓴 편지를 읽어보니

 24시간도 안되어서 썼다는데 이미 군인다운 말투로 변해있었다.

...

...

아... 이렇게 연습하는거고 이담에

결혼과 함께 분가를 할 땐 부모들이 견딜만해지겠지?

가슴에 품고 있던  아이와 떨어지는 심정이 !

올 겨울은 시작부터 왜이리도 한파에 눈이 많이 내리는지...

잘 견디고 참아내겠지 하면서도

순간 순간 내내.. 

너무도 추운 이번 겨울 날씨가  안타깝고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