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영화] 빌리 엘리어트 (2000)

민트로사 2013. 3. 9. 10:14

빌리 엘리어트

감독   스티븐 달드리

 

파업에 돌입한 탄광 노동조합과 정부 사이의 대립이 팽팽한 영국 북부의 작은 마을. 빌리는 이 가난한 탄광촌에서 파업시위에 열성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증세가 있는 할머니와 살고 있다. 아직은 어리고 엄마의 사랑이 그리운 빌리, 하지만 어머니의 기억이 배어있는 피아노마저 땔감으로 사라져가고 빌리의 가정에 사랑의 온기는 점점 식어간다.

어느 날 권투연습을 하던 빌리는 체육관 한 귀퉁이에서 실시되는 발레수업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고, 그 수업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음악에 순식간에 매료돼 버린다. 이 발레수업의 선생인 윌킨슨부인의 권유로 간단한 레슨을 받게된 빌리는 점점 발레의 매력에 빠져들지만 아버지와 형의 단호한 반대로 빌리의 발레수업은 중단돼 버린다. 힘든 노동과 시위로 살아온 그들에게 있어 남자가 발레를 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움의 대상일 뿐이다.

하지만, 자신의 발레솜씨를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빌리는 성탄절, 텅빈 체육관에서 혼자만의 무대를 만들고, 이 때 우연히 체육관을 찾았던 아버지는 빌리의 춤을 보고 빌리의 진지한 몸짓에서 자신의 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데...


 

 

 

 

 

 

 

  * "빌리, 네가 대답해 주겠니? 춤을 출 때 어떤 느낌이지?" "..모르겠어요. 그냥 좋아요. 음.... 춤을 출 때는 제가 하늘을 날기도 하고.. 새가 된 느낌이예요.

* 사라져버리는것 같아요. 내 몸 전체가 변하는 기분이죠..마치 몸에 불이라도 붙은 기분이에요. 전 그저....한마리의 날으는 새가 되죠...

* 빌리:형, 죽음에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토니:Fuck off.

* 런던에는 탄광이 없어.

 

꿈은 자신도 모르게 슬면시 찾아와 노크를 한다. 그 노크 받아주는건 내 자신뿐!

3.8. 2013

'로사네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자리 냉면  (0) 2013.03.26
운을 부르는 두 가지   (0) 2013.03.09
[영화] 일 포스티노 (1994)  (0) 2013.03.08
날아가 버린 훈련소 편지들..  (0) 2013.02.08
대장군도 놀라버린 눈발  (0) 201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