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뽑기 = 수박 고르기

민트로사 2013. 6. 9. 14:58

 

 

아줌마들 서로 수박을 고르느라

두둘기고 무거운 수박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

난 복불복이란 생각에 들었다 놨다도 안하거니와 두둘기기 조차도 안한다.

그냥 외모만 보구 찍는다 ! ㅎㅎ

수박 골병들까봐 ㅋ

잘 익은 수박을 골라서 사오기는

마치 아이들이 동전 넣고 많은 장난감중에 한 개가 나오는 뽑기와 같다.

속을 볼 수 없으니 이런 불상사가 생긴다.

실망이거나, 성공을 외치며 좋아라 하거나...

이번 여름들어  두 번의 성공이 있었지만

오늘 사 온  세 번째의 뽑기는  실패였다. ㅠ



그래서 수박껍질을 다듬어 소금에 절이고

매콤하게 수박나물을 만들었다.

실패한 수박대신 위안이라도 받자는 심정으로. ㅋ

노각 무침보다 더 오독오독 맛나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 수박으로 만든 반찬을 안먹는다. 왜그러는지...

(못 먹을걸 만들기라도 한걸로 생각을 하는지. ㅉㅉ)

그냥 먹어도 맛있고

비벼먹어도 맛있고...

수박나물 괜찮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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