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시원해진 오늘 아침,
가족들 모두 나가고
아침으로 부시맨브레드를 데웠다.
불현듯 생각난 ...
아... 그 도마
데븐폿에서 올 때,
유란맘이 선물해 준 도마가 생각났다.
부시맨브레드와 어울릴 것 같은 생각에
도마를 찾아보니 아직도 라벨이 달려져 있는 채 함께 편지가 있었다.
따뜻한 유란맘의 마음이 전해져서 잠시 마음이 추억으로 향했다.
도마에 빵을 올려 커피와 함께 먹으며 라벨을 보니
올리브 나무로 만든 도마라고 설명이 있었다.
"ARTE LEGNO" Olive Wood - Made In Italy
한식과는 그닥 어울리지 않아 넣어두기만 했었는데
부시맨브레드 먹으려다 이 도마가 생각이 났고
유란맘의 편지를 보며 5년전으로 돌아가 이리저리 마음으로나마 추억여행을 하며
커피를 마셨다.
정리가 되고 나면 연락을 해야지 했는데 뭐가 그리 만들었는지
바삐 살아서일까? 아님 복잡한 내마음안에 가두어져서 주변을 너무도 돌아보지 않고 살았던걸까?
유란맘에게 미안해졌다. 조언니를 통해서만 소식을 듣곤 했는데...
'나도 참 무심하기도 하다....' 메일을 써야겠다.
아마도 난... 생각만큼 주변을 두루두루 사랑하지 못하며 살아오고 있는것 같다.
비 내리는 아침에 마음에도 비를 맞은 듯 하다.
minrosa 6.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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