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가 되도록 오이지 한 번 안 담아 봤다.
6월이 되면 장에 나와있는 자루에 담긴 오이를 보며
오이지를 한 번 담아보고 싶기도 했지만 실행에 옮긴적은 없다.
그건 너무 완벽한 울 시어머님의 맛난 오이지를 받아다 먹기 때문이다. ㅎㅎ
며칠전 맛난 오이피클을 접하게 되어
과감히 오이 반 접을 사왔다.
오이지도 아니고 오이피클인데 너무 많은거 아닌가 싶지만
그 레시피를 알려준 언니가 금방 먹는다며 부축였다. ㅋㅋ
그런데 그 레시피는 막무가내 식이었다. ㅎㅎ
소금양도 없고 그냥 겁나게 짜게~~ 란다. ㅠㅠ
그래서 그냥 겁나게 짠 (보통 오이지는 1:10 정도이던데) 소금물에 24시간 절인다. ㅋㅋ
난 아마도 1:5 쯤 되게 한거 같다.
물론 오이는 잘 씻어서...
12시간쯤 후에 한 번 뒤집어 주고...
그렇게 한 다음
절여진 오이를 씻어내지 않고
식초 1.8리터 백설탕 1.5키로를 냄비에 넣고 끓이면서
오이를 3초씩 넣었다 꺼내며 데치고
오이를 통에 넣고 끓었던 식초물을 식혀서 부어주고
3일후 냉장고에 넣는다.
라고 알려주었다. ㅋㅋ
소금물에 24시간 후
식초물에서 3일후
냉장고에서 하룻밤 후
4일후 완성되었다 !
말이 오이 반 접이지 다 완성하니 냉장고 자리 차지할 정도는 아니었다.
10개는 언니네, 10개는 어머님.
30개는 후딱 먹을거 같다.
근데 그 소금의 양이...... 워낙에 애매해서리 내 입맛에 짭짤했다. ㅠㅠ
그러나 아작아작 꼬들꼬들 식감은 훌륭 ㅋㅋ
레시피는 훌륭했지만 완성된 피클은 50점이다. 짭짤해서.
정확한 레시피를 위해 다시 한 번 도전하려다 관두기로 했다.
소금량은 대략 감이 잡혔으므로... 반 접까진 아니어도 오이 10개도 만들수 있을거 같다.
그러나 좀 짭짤하게 먹는 언니나 어머님께는 그리 짜지 않을거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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