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일정이 나오자
냉장고에 턱 붙여놓은 우리집 중1.
각오를 단단히 하기라도 하는듯...
그런데 이 스케줄은
제 책상앞에 붙여 놓아야 할것 같은데 ㅜㅜ
냉장고 열고 닫으며 엄마가
많이 봐야하는 건가??
시험이 다가오자 우리집 중1은
냉장고 옆 칠판에 저렇게 써 놓았다.
제 싸인과 함께.
꼭 자신이 남긴 말처럼. ㅎㅎ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한 쪽 귀퉁이에 어디서 많이 본 필체의 글씨가 또
덧붙여져 있었다.
그러니까 그건 우리집 고1의 의견인데
어쩌라는건지. ㅋㅋ
형님의 좋은 말 한 마디가 더 좋았을텐데...
내일 2과목만 더 보면 기말고사가 끝난다.
오늘까지의 성적으로는
눈물을 머금어야할 상황.
특히 수학이 다리를 후들거리게 한다.
한국에서의 2년 공백이 이리도 큰지
가슴 쓰리게 실감중이다.
요즘 같으면 시험에 직면해 있는 자식보다
부모가 더 마음이 무겁다.
다음주엔 또 고1이 시험기간이다.
엄마의 시험기간이 더 긴거같은 느낌.
시험기간이 같았더라면 더 나았을라나...
에구구... 시험은...
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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