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우리집 중1의 기말고사

민트로사 2009. 7. 1. 15:32

 

기말고사 일정이 나오자

냉장고에 턱 붙여놓은 우리집 중1.

 

각오를 단단히 하기라도 하는듯...

그런데 이 스케줄은

제 책상앞에 붙여 놓아야 할것 같은데  ㅜㅜ 

냉장고 열고 닫으며 엄마가

많이 봐야하는 건가??

 

 

시험이 다가오자 우리집 중1은

냉장고 옆 칠판에 저렇게 써 놓았다.

제 싸인과 함께.

꼭 자신이 남긴 말처럼. ㅎㅎ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한 쪽 귀퉁이에 어디서 많이 본 필체의 글씨가 또

덧붙여져 있었다.

 

그러니까 그건 우리집 고1의 의견인데

어쩌라는건지. ㅋㅋ

 

형님의 좋은 말 한 마디가 더 좋았을텐데...

 

내일 2과목만 더 보면 기말고사가 끝난다.

오늘까지의 성적으로는

눈물을 머금어야할 상황.

특히 수학이 다리를 후들거리게 한다.

한국에서의 2년 공백이 이리도 큰지

가슴 쓰리게 실감중이다.

 

요즘 같으면 시험에 직면해 있는 자식보다

부모가 더 마음이 무겁다.

다음주엔 또 고1이 시험기간이다.

엄마의 시험기간이 더 긴거같은 느낌.

시험기간이 같았더라면 더 나았을라나...

에구구... 시험은...

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