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게 먹은 점심으로 저녁은 생략하고
호수공원을 산책했다.
혹시 해가 붉게 물드는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처음 호수공원이 생겼을때에는 나무들이 그리 크질 않아서
나무내음 보다는 벌판같은 느낌이었다.
이젠 저렇게 나무도 제법 키가 커져서
멋진 산책길이 만들어졌다.
맨발마당도 한바퀴 돌고..
한 바퀴 돌고 나니 발바닥이 제법 아팠다.
맨발마당을 걷고 있는 꼬마들은 '아야,아야' 하며 소리도 질렀다.
맨발마당을 걷는 도중 해가 지기 시작했다.
멋진 일몰이 되기를 기대하며 한울광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호수를 가로지르며 걷다가
정자에 올라가 찍은 해.
구름이 많이 깔려 있어서인지
오늘은 석양이 붉게 물들지 않았다. ㅠㅠ
한울광장 계단위에 올라가 바라본 석양,,
한울광장에 세워져 있는
정지용 시인의
'호수'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 만하니
눈 감을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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