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여름 더위를 잘 이겨내라고 ㅎㅎ
복날 음식인 영계백숙을 만들어 주셔서
주일 오후 우리 가족은 신림동으로~~~
도착 해보니 엄청 큰 솥안엔
이미 여섯마리의 영계가 다소곳이
손발을 모으고는 포옥~~ 삶아져 있었다^^*
요리의 달인인 할머니의 음식은
늘 우리 가족의 감탄사를 만들어 내신다. ㅎㅎ
같은 음식도 할머니의 손을 거치고 나면
뭔가 다른 손 맛이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뚝딱 영계백숙을 해치우고는
할머니의 텃밭을 구경차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와우, 제법 커다란 호박이 자라고 있었다.
그럼, 조거는 이다음에 호박죽으로 변신을 하겠지 ~~~
텃밭을 가꾸시고 계시는
우리의 요리달인 할머니 !
텃밭을 가꾸시느라 허리가 아프시겠네... 걱정.
그러나 즐거운 마음으로 키워내시는거라
정신건강엔 좋으시겠지?
단호박도 있었다.
풋고추도 주렁주렁.
벌써 빨갛게 색이 물들어 버린 홍고추도 있었다.
옥상위까지 키가 큰 감나무.
벌써 감이 많이 달려 있었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익겠지...
쑥갓도 실컷 따 먹었는데
모두 따 먹은자리에 쑥갓꽃이 피어 있었다.
생전 처음 본 쑥갓꽃.
상추도 싱싱하게 잘 자라고,
돗나물도 있었고
파와 부추도 우리 가족이 먹고도 남을 만큼
자라 있었다.
한마디로
할머니의 텃밭은
야채시장이며
봄부터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부지런히
물을 주어 길러 낸 우리 가족의 텃밭이자
할머니 할아버지의
취미생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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