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네 마당

옥상위에 할머니의 텃밭

민트로사 2009. 7. 27. 12:02

 

 

할머니께서 여름 더위를 잘 이겨내라고 ㅎㅎ

복날 음식인 영계백숙을 만들어 주셔서

주일 오후 우리 가족은 신림동으로~~~

 

도착 해보니 엄청 큰 솥안엔

이미 여섯마리의 영계가 다소곳이

손발을 모으고는 포옥~~  삶아져 있었다^^*

 

요리의 달인인 할머니의 음식은

늘 우리 가족의 감탄사를 만들어 내신다. ㅎㅎ

같은 음식도 할머니의 손을 거치고 나면

뭔가 다른 손 맛이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뚝딱 영계백숙을 해치우고는

할머니의 텃밭을 구경차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와우, 제법 커다란 호박이 자라고 있었다.

그럼, 조거는  이다음에 호박죽으로 변신을 하겠지 ~~~

 

 텃밭을 가꾸시고 계시는

우리의 요리달인  할머니 !

텃밭을 가꾸시느라 허리가 아프시겠네...   걱정.

그러나 즐거운 마음으로 키워내시는거라

정신건강엔 좋으시겠지?

 

 단호박도 있었다.

 

 

 풋고추도 주렁주렁.

벌써 빨갛게 색이 물들어 버린 홍고추도 있었다.

 

 옥상위까지 키가 큰 감나무.

벌써 감이 많이 달려 있었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익겠지...

 

 쑥갓도 실컷 따 먹었는데

모두 따 먹은자리에 쑥갓꽃이 피어 있었다.

생전 처음 본 쑥갓꽃.

 

 상추도 싱싱하게 잘 자라고,

 

 돗나물도  있었고

파와 부추도 우리 가족이 먹고도 남을 만큼

자라 있었다.

한마디로

할머니의 텃밭은

야채시장이며

봄부터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부지런히

물을 주어 길러 낸 우리 가족의 텃밭이자

할머니 할아버지의

취미생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