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오르기 3주째.
그러고보니 일요일 마다 날씨가 좋았다.
불광역에 내려 2번 출구.
구기터널 왼쪽으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서 30분쯤이면
헉헉대기 시작.
이쯤이면 벌써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좋다.
족두리봉도 보이기 시작하고
족두리봉 정상엔 저렇게 비둘기가 있었다.
우리도 여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비둘기가 가까이 다가온다.
먹을것을 주니 친근하게 받아 먹는다.
역시 비둘기라서 그렇겠지.
다른 새라면 가까이에서 관찰하지도 못할텐데...
녀석들 사람들을 전혀 두려워 하질 않는다.
오고가는 등산객들과 친구처럼
던져주는 빵도 받아먹고^^
저 밑 도로위에 살고 있는 비둘기보다는 자리를 잘 잡은것 같다^^
경치좋고 공기도 좋을테니..
족두리봉에서 내려와 향로봉과 비봉을 향하여~~
금방 점심먹고 지나온 족두리봉이 보인다.
바위는 정말이지 보는 각도에 따라
가지각색으로 변한다.
정말 족두리 같이 생겼다.
향로봉까지도 계속 바윗길이었다.
지나며 보이는 경치는 여전히 대단했는데
사진에서 보니 직접 보는것만큼은 아니다.
경치는.
굽이굽이 왠 산자락이 저렇게도 많은지
북한산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대단해서.
오늘도 여전히 같은말을 반복한다.
규연아빠왈, 북한산은 서울의 설악이야 !
비봉 도착.
하지만 비봉 정상 위는 구경만 할뿐
오르진 못했다.
오르는 바위길이 하도 겁나서...ㅜㅜ
같이 간 일행이.
비봉 곁에 있는 사모바위.
정말 모양이 사모관대 모양이다.
어느 청년이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던데...
혹시 족두리 봉하고 저 사모바위가 한 쌍의 젊은이었나??
확인 불가능...ㅎㅎ
사모바위를 들러서 다시 승가사를 지나
구기계곡으로 하산을 했는데
지난주 북한산성계곡 못지 않게
계곡이 좋았다.
여러번 개울을 건너는 맛이
좋았고
산소리, 계곡소리, 새소리, 자연의 소리가.
진달래는 많이 졌는데 복사꽃과 다른 이쁜 봄꽃들이 아직 만발해 있었다.
복사꽃과 함께 한 방 찍고^^
내려오는길에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도 하고,
다시 한 번 들르겠다고 찾던 그 식당
'산울림' 도 찾아가 막걸리도 한 잔씩 나누고...
구기탐방로로 내려오니 등산화 먼지터는
기구가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다.
감쪽같이 신발에 묻은 흙을 털어내니 개운하고..
푸르른 계절에
3주 연속 산을 오를줄이야.
첫주는 그냥 갔는데
둘째주엔 등산화를 신었다.
셋째주엔 배낭도 매야했다.
일행의 강요에 의해.
이번주엔 물병꺼내주기는 안했다.
본인이 직접 매달고 갔으므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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