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장난감 가게나 문구점에서
눈에 띄기 시작했던 큐브.
저 걸 섞어 놓고는
어떻게 다시 맞출까..
대단하네...
그때까지도 우리집 꼬마들은
한 면은 맞추어도 전체 육면체를 맞추진 못했었다.
그냥 집안에 돌아다니는 장난감일 뿐이었다.
함께 유행이 되었던 퍼즐(평면)은
유치원생인 큰 녀석도 너끈히 맞추는걸 보면
그래도
요즘 아이들 뇌의 능력은 남다른가 보다 하고 생각했었다.
난 아무리 해보려고 해도 20,40조각이나 되는
퍼즐을 맞추기란
두통만 유발시킬뿐 금방 손을 놓게 만들었었다.
어느날 테레비에 어떤 사람들이
저 육면체의 큐브를 순식간에 맞추고
또 빨리 맞추는 대회도 있는걸 본 적이 있다.
속으로 생각했었다.
공간사고능력이 남다르거나
아이큐가 엄청나게 좋은 사람들인가 보다... 하고
그런데
얼마전부터 규석이가 그 큐브에 재미를 붙였다.
며칠 손에서 큐브가 떨어지질 않더니만
드디어 저 육면체의 큐브를 맞추었다.
갑자기 머리가 좋아졌나??? 했는데
큐브 맞추는 공식이 있다는 것이다.
난 머리로 생각해 가면서 맞추는것인 줄 알았는데...
어쨌든 공식도 외워야 하는것.
재미를 붙인 규석인
새로운 큐브를 구입을 해야한다고 하고
큐브를 부드럽게 해줄 윤활제도 사야 한다고 하고...
공부는 뒷전이고 큐브가 손에서 떨어지질 않자
아빠는 더이상 큐브를 그만하라고
엄명을 했다.
공부를 하라는 말씀.
ㅠㅠㅠ
사람들은 뭔가에 취미가 생기면
당연히 더 깊숙히 들어가 보고 싶어하는 법.
(아빠도 등산에 재미가 붙자 물품 사들이기에 바빴으니까 ㅋㅋ)
아빠를 설득을 해서
질 좋은 3대3과 2대2 그리고 윤활유까지
간신히 구입을 해 주었는데
이젠 4대4, 5대5 그 이상의 더 많은 숫자의 큐브를 구입해서
맞추고 싶다고 한다.
물론 큐브에 재미를 붙인 규석이가
더 어려운 큐브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큐브를 만지고 있을 동안 책은 당연히 멀리 있을것이니
그것이 우려가 된다.
컴게임에 시간을 너무 할애를 할때도
부모들은 늘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것이므로.
큐브에 빠져서 집중하는 것 만큼만
공부에 빠진다면 정말이지
성적도 쑥쑥 오를텐데...
모든것이 그렇겠지만.
좋아서 하면
하고 싶어서 한다면
누구나
뭐가 됐든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렵게 생각되었던 큐브도
재미를 붙이면
저렇게 순식간에 맞추어 놓을 정도로
실력이 좋아지는걸 보면.
노력앞엔 못 쓰러뜨릴 장사가 없는 것같다.
성공은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듯이.
규석아, 개학도 했는데 이번 학기
노력양? 인지 노력군? 과 함께
열씨미~~ 해보면 어떨까??? !!!
성적부터 챙기고
4대4 5대5 큐브도 도전하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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