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연이의 요청으로 이른 아침부터 도서관으로 씽씽~~
겨울의 시작이라고 지난 주말엔 눈이 내렸었다.
공원길은 내린 눈이 녹아 질퍽했지만
흙 위엔 아직 흰 눈이 남아 있었다.
며칠전만 해도 길위엔 낙옆이 뒹굴며 가을이었는데
한 번 내린 눈으로 경치가 겨울로 바뀌어 있다.
나무들도 거의 나뭇잎을 떨구어 내어 빈가지만 있고
그래서 드러난 새둥지들도 눈에 띈다.
어머나, 연이 나무에 걸려있네.
어느집 꼬맹이 마음이 상했겠구나...
도서관엘 가보니 규연이가 요청한 책이 아직 있다^^
다행이다^^
오랜만에 간 길에 대출 여분의 책을 빌렸다.
어릴적 따분해서 읽기를 관두었던 괴테의 책과(다시 도전)
제목이 눈을 끌었던 '쉰 살의 남자' 도 빌리고.
대출할 책을 내밀자
대출창구의 아저씨가 왠지 날 흴끗 쳐다보는것 같다.
그 아저씨도 쉰 살은 넘으신것 같은데... ㅋㅋ
이 책이 프란치스코 이해에 도움이 되려나 ?
쉰 살이 넘은 아저씨들이 2차 3차를 하며
당구장에서 날을 넘기고 귀가하는 심리를 파악해보려...
(금연 하려는 사람에겐 2,3차나 당구장이 독일것같다)
더군다나 지금 시국이 너무도 어수선한데...
쉰 의 남자들이 쉰 의 여자들보다는
청춘인거 같아서...
얼른 독서로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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