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부엌에서 가족들의 아침을 준비하며
매일 라디오를 틀어 놓는다.
밤사이의 뉴스도 들을겸
늘 '손석희의 시선집중' 을 고정으로 듣는다.
오늘 아침
'60초 풍경' 에선 아기의 옹알이를
들려주었다.
어찌나 신선하던지^^
엄마로서 아기를 키우며 들었던 옹알이 소리인데
너무도 오래된 일이라 그런가
어쩌면 내가 아기를 키우며 들었던거 보다 더
감동스러웠다. 키울때도 그랬겠지만.
라디오에서 들려준 아기는 이제 백일을 좀 지났던데
어쩜 그리도 이쁘게 들리던지...
아기의 옹알이는 천국의 언어이며
천국의 하모니였다.
듣던 사람들 천국구경 시켜준듯이.
다 알아 듣는다는듯 대답도 잘하고
아마도 내가 아기엄마였을때도 아기의 옹알이를
다 알아듣고 서로 100퍼센트 커뮤니케이션이 되었던거 같다^^
신비로울 만큼...
(키우느라 힘들어 기쁨을 더많이 만끽하지 못하기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엄마이기에 가져보는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
주방에서 일을 할땐 늘 라디오를 함께 하는데
복잡하고 골아픈 뉴스가 아닌
이른 아침부터 들려준
아기의 옹알이 소리는 신선하고 신선했다.
오늘 아침 ' 손석희의 시선집중, 60초 풍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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