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민트로사 2011. 6. 7. 15:11

 

雪國 

가와바타 야스나리

유숙자  옮김

민음사  출판

 

 

'설국'은 일본에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1968년, 스웨덴의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가와바타를 지명하며

그 결정의 가장 큰 이유로 '일본인의 마음의 정수(精髓)를 뛰어난 감수성으로 표현하는 서술의 능숙함' 을 들었다. 그러나 이 작품

이 단순히 일본 전통을 말하는 것에 그쳐 있었다면 여러 나라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설국'은 눈 지방의 정경을 묘사하는 서정성 뛰어난 감각적인 문체를 우선 특징으로 한다. 가와바타는 작품의 모티프를 주로 풍경

에서 얻었다. 이 소설의 구체적인 배경은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일본 니기타현 에치고의 유자와 온천인데, 가와바타는

이곳에 직접 머물면서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한다.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은 모두 세 명이다. 부모가 남겨준 재산을 가지고 무위도식하며 여행을 다니고 있는 시마무라,

눈 지방에서 게이샤로 살며 애처로울 정도로 열심히 시마무라를 사랑하는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여자 고마코,

사랑하는 일에 온몸을 던지는 아름답고 순수한 소녀 요코.

 

'설국'은 눈덮인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로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위에 그러한 자연과 대비되는 유한한

인간 존재를 주인공의 내밀한 의식의 목소리로 형상화시키고 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설국'은 단순히 어느 지방의

이름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상징의 세계 그 자체이다. 단순히 줄거리만을 읽어 내리려 한다면 그 깊이와

맛을 전혀 짐작할 수 없기에 그 어떤 작품보다 정독이 필요한 고전이 바로 '설국' 이다.

 

노벨상 수상작이라기에 나름 기대를 하면서 읽었는데...

실망이었다.

문학적 깊이가 없어서인지...

정독이 필요하다는데  난 아마도 줄거리만을 기대했었나보다.

이 정도라면 우리나라 작가들이 훨씬 앞서있는게 아닐까 싶다.

아마도 일본작가드르이 작품에 감동을 받지 못하는

독자이어서 그런것 같다.

실망...